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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대학교 가운데 왜 KCU가 존재해야 하는가?

 

금년 5월 초 (2018년) 한국에 잠깐 다니러 갔다가 파수리 선교사 댁을 잠시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곳에서 나는 황당한 현장을 목격하고 한동안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었다.

그 곳은 다름 아닌 우리 모교의 창설자이신 최수열 선교사의 자택이었던 자리였는데 그 자택이 파괴되고 그루터기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  들리는 말에 그 자리를 중고차 딜러에게 세를 주었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그 자리는 동서화목 교회가 사용하고 있었으나 김진건 전 이사장이 소송을 걸어서 내쫓아 버리고 이제는 중고차 딜러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최수열 선교사의 사택은 내가 결혼식을 올렸던 곳이라 남다른 정서가 담긴 곳이기도 하지만, 모교로서도 역사적 의미가 깊은 유적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폐허처럼 남겨진 그 분의 유적지를 보면서 그가 한국에 남기고 간 귀한 유산을 생각할 때 한국 형제들이 저 분을 저렇게 홀대를 하는구나 싶어 분노를 느꼈었다.

 

여기에서 우리 모교가 지니고 있는 심각한 몇 가지 인식 부족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 모교의 당국자들은 어떤 역사적 인식이라는 것이 있기나 한 것일까 의심스럽다?.

 

역사적 문서에 보면 최수열의 고향은 미국이지만 그의 진정한 집은 한국에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Gospel Advocate, March 16, 1961).  그만큼 그의 제2 조국은 한국이었던 것이다.  현재 대학의 대지와 선교사 사택 부지는 1959년 12월 어느 추운 겨울 늦은 저녁 최수열 선교사가 Charlotte Avenue 그리스도의 교회 장로회의 때 찾아가서 애걸하다시피 해서 당시 15,000불을 얻어내서 구입한 땅이다(Gospel Advocate, March 16, 1961).

 

그동안 대학을 장악하려 했던 자들은 항상 최수열 선교사를 창설자에서 끌어내리려고 비열한 꼼수와 조작으로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조작하려고 했다.  그들은 "최수열이 Otter Creek 교회가 파송한 일개 심부름꾼에 불과하다, 심지어는 최수열은 단지 모금한 헌금을 실어 나른 심부름꾼 이었다"는 등 엉터리 주장을 하며 그를 폄하하는 것을 볼 때 그들의 의식 수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역사적 인식 부족은 결국 목적 상실, 뿌리 상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폐허가 된 이 집의 주인은 적어도 한국은 물론 아시아의 선교 중심지를 이곳에서 시작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곳을 중고 자동차 딜러에게 몇 푼의 돈을 받고 폐허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현재 모교는 전 김진건 이사장의 입성 이후 계속적인 이사회 분란과 부실 경영으로 말미암아 관선이 나와서 신탁통치 당하는 불명예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는 생각을 해본다.  1954년 최수열 선교사가 6.25 동란으로 폐허가 된 동방의 자그만 나라에 왔을 때 그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그가 내린 결론은 Christian College를 세우는 것이었다.  그것이 당시 이 폐허가 된 나라가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절망 가운데 헤매는 백성들에게 희망의 복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Bible 학과를 만들었을 것이다.  또한 부모를 잃고 길거리에 버려진 고아들을 보고 사회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사회사업과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지식이 힘이고 살길은 교육이라고 생각해서 교육학과를 설립했을 것이다  .

 

최수열 선교사의 생각은 어느 선교사가 됐던지 피선교지에서 생각해야 할 이상적 모델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1994년 9월 4일 최수열 선교사를 비롯 6명의 선교사들이 KCU 이사장에게 보낸 공동성명에서 "이 대학은 일반 대학이 아니라 교회 사업을 위해서 설립된 학교"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것은 일반 대학이 추구하는 목적이나 가치관과는 다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것은 어떤 이윤이나 물질적 가치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반 대학의 그것과는 다름을 말하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KCU가 추구하는 목적과 가치는 생명과 하나님이 부여한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2015 년 전 이사장 김진건씨는 “케이씨 대학교”라는 대학으로 개명을 함에 따라 일반대학과 유사한 정체불명의 대학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흉하게 파괴된 최수열 선교사 사택의 모습이 마치 모교의 존재 이유인  선교 정신, 개척자 정신, 기독교의 비전과 가치 추구가 파괴된 것 같이 보인다.

 

KCU가 설립된 목적을 살리고 설립자의 정신을 후대에 전해 주기 위해서라도 대학 당국자들은 최수열 선교사의 자택을 대학의 유적지로 지정하여 최수열 역사 박물관으로 만들어 보존하는 것이 설립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이자 KCU의 존재 이유를 살려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황충룡 고문('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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